2025년 5월, 계절의 여왕은 어디로? 이례적인 날씨와 장마 예보 총정리

 

보통 5월은 맑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계절의 여왕’이라 불립니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여행 수요도 급증하는 시기죠. 하지만 2025년 5월만큼은 이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온의 들쑥날쑥한 변화, 빈번한 비 소식, 그리고 지난 16일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적인 폭우까지 겹치면서 많은 이들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예년보다 14일 이른 장마 시작… 이례적인 정체전선 북상

 

더욱 주목할 점은 이웃나라 일본 규슈 지역에서 예년보다 14일 빠른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1963년, 1976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 시작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정체전선이 일본 오키나와를 건너뛰고 규슈까지 '점프'하듯 북상한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정체전선은 보통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처럼 중간을 생략하고 빠르게 북상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러한 북상 양상은 한국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장마는 언제 시작될까? 일본 장마와의 연관성은 낮아

 

그렇다면 한국의 장마는 언제 시작될까요? 많은 분들이 일본의 장마 시작과 한국의 장마 시작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관관계가 매우 낮습니다.

한국은 북쪽에 차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정체전선이 쉽게 북상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사례로, 2021년 일본 규슈에서 5월에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한국은 7월에야 장마가 시작된 ‘지각 장마’였습니다.

수도권 폭우의 원인은? 5월에 장마구름 영향 받았다

 

올해 5월 1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기습 폭우는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이는 정체전선과 함께 북상한 따뜻한 수증기 덩어리들이 한반도에 도달하면서, 비구름을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장마 전선의 간접적인 영향이 이미 5월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본격적인 장마 이전에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상청 2025년 장마 예보: 제주 6월 19일, 중부는 6월 25일경

 

기상청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 제주도: 6월 19일경
• 남부지방: 6월 23일경
• 중부지방: 6월 25일경

장마는 약 한 달간 이어질 전망이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와 습한 기단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장마 기간 동안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높아 침수나 산사태에 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5월 날씨와 장마 예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2025년 5월은 확실히 평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장마 전선의 영향, 이례적인 폭우, 불안정한 대기 등은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상청의 일기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돌발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자택의 배수로 점검, 차량 주차 위치 관리, 외출 시 우산 및 방수 준비물 챙기기 등의 실질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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