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미쳤다!” 35점 원맨쇼로 KT 4강 눈앞에…역사 쓴 플레이오프 활약

 

2025년 4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 KBL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KT 소닉붐의 허훈이었다. 그는 무려 3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그야말로 "허훈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허훈, 에이스의 품격을 증명하다

 

이날 허훈은 필드골 성공률 61%를 기록하며 시종일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부 중거리 슛과 돌파는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어시스트도 6개를 기록하며 단순한 득점원이 아닌, 팀 전체의 리듬을 조율하는 핵심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KT 송영진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훈이 적재적소에 잘 넣어줬다.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팀의 사기를 끌어올린 리더로서의 활약이었다.

KT,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승리 쟁취

 

KT는 허훈 외에도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고, 하윤기 역시 7득점으로 탄탄한 뒷받침을 했다. 경기가 고비를 맞은 4쿼터 종료 1분 전, 문정현의 자유투와 허훈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성공하며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체적으로 득점이 저조한 경기였으며, 한 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컸다. KT는 이런 긴장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가스공사, 부상 악재 속 분전

반면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했다.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은 2차전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슈터 전현우도 하체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런 전력 누수 속에서도 앤드류 니콜슨은 12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2쿼터 도중 강혁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고,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이제 단 1승

이번 3차전 승리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5전 3선승제의 흐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통계에 따르면 KBL 6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승 1패 후 3차전을 이긴 팀은 약 66%의 확률로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오는 4월 18일 대구에서 열릴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다음 상대는 창원 LG,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팬들의 기대감 고조

허훈의 이번 활약은 단순히 한 경기의 퍼포먼스를 넘어, KBL 전체의 흥행과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팬들은 “허훈이 진짜 슈퍼스타다”, “오늘 경기로 KBL의 재미를 다시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KT의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치며

이번 경기에서 허훈은 단순한 에이스가 아닌,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거듭났다. 35득점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KT가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허훈을 중심으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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